[황유림 기자]여름방학에 꼭 하고 싶은 것_엄마랑 함께 놀고 싶어요

작성자 : 황유림 어린이기자 (hkad1770@chol.com)

이번 여름방학에 꼭 하고 싶은 건 가족끼리 계곡에 가서 캠핑을 하고 함께 물놀이를 하며 며칠을 보내는 것이다.

몇 년 전에 해봤는데 그때 정말 재미있어서 또 하고 싶다.

그런데 사실 이루어지기는 힘들다. 7월초 엄마가 갑자기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을 하셨다.

얼마 전에 퇴원을 하시긴 했지만 앞으로 한 달이 넘게 왼쪽 다리에 통깁스를 하고 계셔야 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는 할아버지 생신이라 속초를 갔다. 양양 공수전 계곡에서 사촌들과 함께 텐트도 치고 재미있게 놀기는 했다.

하지만 그때도 아픈 엄마는 텐트 그늘 밑에 의자에 앉아서 우리가 노는걸 보시고 뜨개질을 하셨다.

아프신 데도 같이 와서 계신 게 고맙기도 했지만 나는 엄마랑 같이 물놀이도 하고 싶었다.

엄마랑 밥도 짓고 물놀이도 하고 다슬기도 잡고 우리 가족 넷이서 뭐든 다 함께 하고 싶은데 아빠, 언니, 나는 셋이 함께 있고 엄마만 따로 계신 게 마음에 걸린다.

다음 주에는 우리들을 위해 갯벌 쪽으로 펜션을 잡아두셨다고 한다.

나고 재미있게 놀자고는 하셨지만 엄마는 아마도 또 오랫동안 앉아만 계실 테니 좀 힘드실 거 같다.

 

작년 여름방학 때는 중국에 가고 싶다고 하니 아빠엄마가 갑자기 갈 수는 없다고 하시며 아쉽지만 인천 차이나타운을 데려가 주셨다. 그리고 올해 봄에 정말 중국을 다녀왔었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가족끼리 캠핑을 하면서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서 노는 게 꼭 하고 싶지만 엄마가 다 나으시면 가을쯤 할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가 된다.

비록 엄마가 같이 신나게 놀아주실 수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병원이 아니라 옆에 계시는 거니 좋게 생각하고 즐겁게 여름방학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