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원 기자]곤충친구를 소개할게요!_곤충계의 아이돌, 사슴뿔을 닮아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턱을 가진 사슴벌레

작성자 : 손정원 어린이기자 (hkad1770@chol.com)

사슴벌레의 영원한 경쟁자는 누구일까? 바로 장수풍뎅이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는 곤충계의 아이돌이다. 나는 5살 때 집에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키웠다. 그리고 이어 장수풍뎅이 암컷을 함께 키웠다. 같은 사육통에서 자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싸워서 장수풍뎅이가 거의 매번 이겼다. 그러다가 사슴벌레는 먼저 죽고 남은 장수풍뎅이는 장수풍뎅이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 알을 30 여 개 낳고 암컷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암컷이 죽은 후에 남은 수컷은 그 좋아하는 젤리도 잘 먹지 않다가 한 달 후에 암컷 장수풍뎅이를 따라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많은 알 들이 전부 죽어버렸다. 그 이후 가족끼리 상의를 하고 곤충을 키우는 것은 좋지만,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픈 기억이 있어서 집에서는 더이상 곤충을 키우지 않기로 했다.

그 이후,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방과 후 수업으로 생명과 실험이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다. 마침 선생님께서 “사슴벌레 키우기”라는 수업을 해 주셨고, 사슴벌레를 키울 수 있게 사슴벌레 알을 주셨다. 그 알이 커서 벌써 3령이 되었다.

어릴 적에는 큰 뿔을 가진 장수풍뎅이가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멋진 턱을 가진 사슴벌레가 더욱 멋지게 보인다. 왜냐하면, 사슴벌레는 큰 턱으로 집게처럼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상대를 잡아 조이고, 비틀어서 상태의 몸을 대 던지는 전투방식이 멋지게 느껴졌다. 그리고 특별한 특기가 있는데 그건 “죽은 척”하는 거라고 한다. 사슴벌레는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발톱을 오므리고 나무 밑으로 떨어져 죽은 척 하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아직 암컷인지 수컷인지 모르는 사슴벌레가 번데기를 지나 성충이 되기를 기다리며, 열심히 키우려고 한다. 사슴뿔을 닮아 카리스마 넘치는 사슴벌레! 우리 맘스코리아 어린이들도 집에서 곤충을 키워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