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탄] 초등 아이 넷 데리고 홀로 여행하기(여행 첫날)

초등맘카페 6학년 아들진맘

작성자 : 맘스코리아 (ata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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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 초등 아이 넷 데리고 홀로 여행하기(여행 첫날)

 

겁 없는 저의 초등 아이 넷 데리고 3탄 시작해 봅니다.

8월 2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진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여행 시작인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아이들 엄마들에게서 여행 참가비를 받았지만 용돈들을 챙겨왔네요. 아이들이 얼마나 편의점을 애정 하는지 여행 내내 편의점만 보이면 다들 두두두두 달려가는 겁니다. 한참 자라는 아이들인지라 늘 헝그리한가 봅니다. 편의점 아저씨 울그락불그락. “얘들아~문 좀 닫아주~.”

전날 아이들 택시 탑승 여부가 너무 궁금해서 진주 택시 회사에 전화를 먼저 했었어요. “아이 넷에 캐리어 하나씩, 제 것도 두 개 정도에 기타 짐이 있는데 리무진 대형 택시를 빌려야지 않나요?” “아~ 탈 수 있습니다. 내리시면 택시 많아요.”

약간 의심이 들었지만 직접 말씀하셔서 두둥~ 진주역 내렸는데 택시는 한 대도 안 보이더라고요. 아이들이랑 편의점에서 조금 지체했더니 손님들을 태우고 사라지셨어요.

역내에 들어가 안내소에서 급하게  콜을 부르니 캐리어를 두두 끌고 아이들이랑 전진하는 모습을 보고 기사님께서 손사래 치며 못 타요, 못 타.를 연발하시더군요. 사색이 된 저는 다행이 뒷 차량에 젠틀해 보이는 기사님께 “기사님 만원 더 드릴게요.”라며 부탁을 했어요. 너무 친절 하시게 아까 손사래 치시던 기사님과는 다르게 짐도 다 들어 넣어주시고 택시는 가스차라 트렁크 여니 가스통이 있어서 캐리어 두개는 실내에 다리 밑에 실었네요. 어쨌거나 아이들 모두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찌나 소란스럽던지 잠재우고자 끝말잇기를 하며 갔네요.

펜션에도착하여 펜션지기 삼촌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각자 구역에 짐을 풀기로 했어요. 모시고(?) 온 보냉 가방에 먹거리들도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었어요.

▲진주역에 도착하자 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간 아이들(왼쪽 위), 가까스로 택시에 탑승한 모습(왼쪽 아래), 숙소에 도착해 각자 짐을 푸는 모습(오른쪽).

 

짐정리를 하고 수영복 입고 선크림 바르고 준비 운동하는 데만 1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저도 흥분되고 아이들도 흥분되었어요. 자, 이제 입수하러 고고고~! 아이들의 뒷모습이 어찌나 짐승남(?) 까지는 아니고 점점 듬직해 보이는지…

첫 입수가 가장 짜릿하죠. 날씨도 좋고 아이들도 신나고 저도 신나고 여행 첫 날의 모든 것들이 완벽합니다.

 

▲펜션에 도착하자 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 놀이를 즐기는 네 명의 아이들

 

물놀이에 빠진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나오려 하질 않아 힘들게 아이들을 설득했어요. 역시 아이들에겐 먹는 게 중요하죠. 

이제 먹방 타임~! 어찌나 잘 먹는지 사실 여기에 구우면 넘 맛나드라고요. 

▲숯불 그릴에 구우니 꿀 맛 같았던 고기와 소시지(왼쪽), 수영 중간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오른쪽 위), 고기와 소시지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오른쪽 아래)

 

든든히 먹고 일단은 좀 쉬고, 이제 숙제 타임.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인 지라 숙제가 많은 친구도 있기에 숙제 타임을 가졌네요. 계획대로 착착 진행 되어 뿌듯합니다만 사진기 들이 대지 않으면 소란스러워 난리입니다. 

 

▲숙제도 하고 공부도 하고 읽고 싶은 책도 읽으며 알찬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

 

게임도 하고 퀴즈도 풀고 상품으로 침대 선택권과 조식 선택권 등 다양한 진행으로 첫 날의 일정은 마쳤습니다. 99% 계획표대로 움직인 하루. "고맙다 얘들아~"

저의 실시간 톡에 아이들 엄마들도 같이 여행온거 같다고 흥분의 도가니!!

아직은 애기 같지만 여행 끝나고 가면 안으로나 밖으로나 더 성장해 있겠죠? 

 

[4탄]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