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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를 발행하며 _ 편집장 박은경
맘스코리아 (momskorea) 조회수:371 추천수:1 222.104.187.197
2018-08-15 23:52:16


아주 아주 더운 마을이 있었답니다.
그 마을은 너무나 더워서 말을 하는 순간
그 말이 수증기가 되어 날아갔다네요.

수증기가 된 말은 비가되어 내렸고
비 오는 날 사람들은 서로에게 남긴말을 듣기위해
빗소리에 귀를 기울였답니다.

아주 아주 추운 마을이 있었답니다.
그 마을은 너무나 추워서 말을 하는 순간
그 말이 얼어 구슬이 되었답니다.

구슬은 차곡차곡 쌓여 마을 곳곳에서 반짝였는데요.
꽃피는 봄이오면 서로에게 남긴 말들이
아지랑이가 되어 피어올랐지요.

더운나라와 추운나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말을 모아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날아가거나 얼어벼려 당장 들려주지는 못해도
몇 날 몇 달이 지나서 다시 들려주고픈 말을 모아두는 거지요.

그 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사랑해"였다고 합니다.
더운나라에 비가오면 빗소리는 언제나 "사랑해"였고
추운나라에 봄이오면 아지랑이가 "사랑해"하며 일렁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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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한가운데,
맘스코리아의 또한번의 시작을 꾸리면서
오늘 채운 이야기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읽고싶은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운나라와 추운나라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전히 무더운 여름도 이제 끝자락이고
우리 아이들의 방학도 끝자락입니다.

아이의 새로운 학기를 축하하며
맘스코리아 8월호를 발행합니다.

편집장 박은경 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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